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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    | 제목 | | 단비같은 동화책 꾸러미 | 
		
		
		
		    | 작성자 | sungyu27 | 날짜 | 2010-05-06 | 조회수 | 4,342 | 
		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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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| 단비같은 동화책 꾸러미
 
 어린 시절 가난했던 가정형편 탓에
 어머니는 눈물이 마른 적이 없었습니다.
 약하고 병치레가 많았던 저는
 늘 방에 들어앉아 있어야 했죠.
 몸집이 점점 앙상하게 말라갔던 저를
 부모님은 안쓰러워하셨습니다.
 장사를 하시던 어머니는 단골손님에게
 어느날 우연히 딸걱정하는 말을 하셨답니다.
 
 그 손님은 독일로 교환 교수를 가게 되었는데
 집에 있는 동화책을 주시겠다고
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 가셨답니다.
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일주일이 지나
 그 분이 보내 온 동화책 꾸러미가 도착했습니다.
 300권이 조금 넘었습니다.
 저는 그 날 이후 동화책 속에 푹 빠져 살게 되면서
 서서히 몸도 회복되고 무엇보다도 표정이 밝아졌습니다.
 책 속에 들어 있던 따뜻한 이야기들 덕분에
 병에 걸린 것도 모를 정도로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.
 그래서 그랬을까요? 지금도 이야기를 좋아합니다.
 만약 그 분이 가난한 저희 집에 동화책을 선물로 주지 않았다면
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.
 
 어느 날 제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,
 저도 모르게 그 때 읽었던 많은 얘기가 떠올랐고
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.
 어머니도 가끔 말벗이 되어 주었던
 그 교양있던 부인을 잊지 못하고 계십니다.
 이 세상이 험하다고 말해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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