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쿠폰/혜택정보
		현재 고객님은
			비회원 입니다.
			회원가입후 이용하시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
		
	
	자유게시판
	
	
		board list
		
		
		
		
		
		
		
		
		
		
		    | 제목 | | 아버지께는... | 
		
		
		
		    | 작성자 | sungyu27 | 날짜 | 2012-09-27 | 조회수 | 5,713 | 
		
			| 
					
    
        
            |  |  
            |  |  
            | 
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| 아버지께는... 
 
 서예가들이 모여 회식을 했다.
 전시와 작업 등을 이야기하다가
 식당 벽에 걸린 반려동물 사진을 보며
 칠십이 넘은 老서예가는
 평균수명을 다했던 반려견의 마지막을 회상했다.
 이가 빠지고 눈이 희미해졌으며
 귀도 어두워지고 냄새도 못 맡더라고
 먹이도 먹지 못하고
 다리에 힘이 없어 서지를 못하더라고
 죽을 쑤어 손으로 입을 벌려 먹여 주었고
 잘 쉬지 못하는 숨을 몰아 쉴 때
 끌어안고 그의 임종을 지켰다고 했다.
 
 잠시 고개를 떨어뜨렸다가
 다시 좌중을 향해
 그런데,
 우리 아버지한테 그렇게 못했어! 라고 말하곤
 슬그머니 손등으로 눈가를 훔쳤다.
 
 |  | 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