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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    | 제목 | |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 | 
		
		
		
		    | 작성자 | sungyu27 | 날짜 | 2011-06-24 | 조회수 | 5,981 | 
		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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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|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
 
 아이의 낮잠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.
 그런데 갑자기 흐느끼는 소리를 내더니 눈을 뜬다.
 그리고 울기 시작했다. 왜 우는지 알 수가 없다.
 "지원아, 엄마 여기 있어. 왜 그래 우리 아기."
 대답이 없다. 계속 울 뿐이다.
 진정이 되는 것 같아 배 위에 올려놓았다.
 아이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.
 “지원아, 왜 울어?"
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.
 아이를 가슴에 안고 토닥이며
 몸도 마음도 녹녹해질 때 나는 생각한다.
 ‘나도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.’
 
 나는 엄마가 있다.
 편찮으신 아빠의 수발을 드시느라 여념 없으신
 누구보다 씩씩한 엄마.
 그런데 무슨 일인지 이유 없이 울적한 날
 나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울음을 마음껏 터트리지 못한다.
 내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까?
 이따금 말없이 나를 안고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.
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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