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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| 조롱박, 하나
작성자 sungyu27 날짜 2010-07-29 조회수 4,255
 

조롱박, 하나


인적 드문 산길에 작은 옹달샘
누가 놓고 갔을까.
조롱박, 하나
마음 한 조각 오롯이 담겨있네.

조롱박, 물 한 모금에
목을 축인 나그네,
마음담긴 조롱박에
가슴마저 적시고 가네.


**

아주 사소한,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,
쉽게 눈에 띄지도 않는 작은 배려에도
세상살이 버거운 나그네의 발걸음은
한결 가벼워 질 수 있습니다.
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, 작은 친절에
기운을 회복하여 가벼워진 걸음으로,
적자생존의 밀림 같은 도시의 인파속으로
저만큼 멀어져가는 나그네의 뒷모습을 상상해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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